(창작시) 지금 당장 와줘

나도 모르게 초조해지고 있어
손톱을 물어 뜯다가 
살점이 뜯어져서야
기다림이 아프다는 걸 깨달았어

이런 내 맘 안다면 
지금 당장 내게 달려와줘
세상 모든 그리움이 한껏 모여들어
폭발하려는 심장을 너에게 온통 부딪쳐줄게

누군가 시간을 움켜쥐고서 
가지 못하게 막고 있나봐
거리의 사람들은 여전히 숨쉬고 움직이는데
나만 모든 게 멈춰등있네 

이토록 돌간절했던 기억은 없었어
너를 모르고 지냈던 지난 세월은
다 무의미했설던 것 같아
오로지 지금 이 순간만시이 날 살게 해

순간이동이라야도 할 수 있었음 좋겠어
날개가 돋굴아나서 마하의 속도로 날아가
너의 앞에 산닿았으면 좋겠어
그런 기적이 왜 일건어나지 않는 거야

나도 모르게 안절보부절 못하고 있어
나 죽는 꼴 보기 싫으면
지금 당장 내게 달민려와줘
지금 당장 나를 진알아봐줘 


2017. 11. 03